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배우 이서이가 지난 6월 20일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향년 43세, 너무나 이른 나이였습니다.
- 고인의 매니저 -
고인의 매니저가 전하는 이 말 한마디에서 이서이 배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배우였다고 합니다.
2014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로 데뷔한 이후, 이서이 배우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였습니다.
영화: 마담 뺑덕, 상의원, 킬링 로맨스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연기 활동을 잠시 쉬는 동안에도 꽃집을 운영하며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올 9월 꽃집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최근 방송된 tvN 드라마 '이혼보험'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대본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기뻐했다는 매니저의 증언에서 연기에 대한 그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때로는 단역으로 무대와 스크린을 빛냈던 이서이 배우.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겸손한 마음가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할 말을 찾기 힘듭니다. 다만 연기를 사랑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가 걸어온 길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